날씨 좋았던 지난 주말, 포카리안님들은 어디로 가을을 만끽하러 가셨나요? 가까운 공원이나 귀여운 동물들과 신나는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동산, 울긋불긋 물든 가을산에 가셨다고요! 저기 멀리서 게리 페이튼 보러 NBA3X KOREA2012에 가셨다는 10월, 이달의 포카리안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게리 페이튼과 함께 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바로 후기 공개할게요! ^^
오늘은 옛 선조들의 자취와 한옥의 멋을 만날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을 소개합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는데요! 한옥마을은 1910년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됩니다. 전주에 온 일본인들이 전주성 안으로 진출하자 전주사람들은 이에 반발해 교동과 풍납동에 한옥을 짓고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지금의 한옥마을이 되었는데요. 하루 동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의 경기전, 정동성당, 오목대, 전주향교 등을 공개합니다.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전주의 가을 정취를 느껴보실래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6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이 은행나무는 조선의 각가지 이야기를 보고 들은 산 증인인데요. 600년이란 세월을 지켜봤다니 대단하지요. 신기한 것은 600년 된 은행나무 뿌리 근처에 자라난 8년생 은행나무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때 DNA 검사 결과 친자로 확인돼 화제가 되었었죠! 새끼나무가 자란 이후 생긴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600년의 은행나무에 아래서 심호흡을 5번하면 나무의 정기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한옥마을 가시면, 꼭 해보세요!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은행나무 맞은편에는 동학혁명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천도교에서 건립했으며, 2층 전시실에는 이종학씨가 기증한 동학관련 자료와 동학농민혁명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총 400여 점에 달하는 사진 서책, 문서 등이 있으니 방문해보셔요.
한옥마을은 골목 골목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요.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최명희문학관! ‘혼불’의 작가인 최명희의 삶과 문학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담벼락에는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시들이 적혀 있습니다. 우연한 만남, 이런 게 골목길 탐방의 묘미겠지요.
경기전에는 최근 국보 317호로 승격된 조선시대의 태조 이성계 어진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태조의 어진을 각 지역에 나누어 모셨는데 현재는 경기전에 있는 어진만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합니다. 경내에는 어진을 모신 본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 등이 있습니다.
또한 경기전에는 어진박물관이 있습니다. 1층에는 태조 어진을 중심으로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의 어진이 모셔져 있습니다. 어진을 보면 마치 왕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지하층에는 역사실, 가마실, 기획전시실이 있어 볼거리가 쏠쏠합니다. 경기전에 들리시면, 어진박물관 지나치지 마시고 꼭 보고 가세요! 그리고 책하나 들고 방문한 관람객도 있더라고요. 시간이 있으시다면, 경기전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도 만끽해보세요.
경기전의 맞은편에는 영화 ‘약속’ 촬영지인 전동성당이 있습니다. 영화 속 결혼식 장면이 바로 이곳인데요. 전동성당에 가니 많은 분께서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그건 성당이 아름답기 때문이겠지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동성당은 1908년 명동성당의 내부를 건축한 프와넬 신부가 설계했습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섞여 있어 마치 외국의 한 장소처럼 느껴집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비춰진 햇살을 보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요. 성당에는 미사를 드리는 분들도 계시니, 조용히 감상하는 센스~!
전동성당을 구경한 뒤, 전주향교로 향했습니다. 오후가 되니 한가로이 구경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주향교는 전국
향교 중 유일하게 공자, 맹자, 증자, 안자의 아버지 위패를 봉안한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경기전 부근에
지었으나 1603년에 관찰사 장만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전주향교는 은행나무가 있어 그윽한 운치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서문 앞 은행나무는 나이가 400년이나 되었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은행나무는 원래 수컷이었으나 암컷으로 변해 은행이 열린다고 합니다. 지금도 제사를 지낼 때 이 은행을 쓴다고 해요. 그리고 일월문 앞 250년 된 은행나무의 은행으로 소원을 빌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답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 이 은행나무에서 소원을 빌고, 원하는 대학에 딱 붙으세요!
전주향교에서 나와 오목대길로 나가면 나지막한 언덕이 나옵니다. 오목대로 올라가면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데요. 해질 무렵에 간 오목대는 조명이 길과 오목대를 밝혀 분위기 있는 장소가 되어있었습니다. 내려갈 때는 어두우므로 조심해서 내려가야 되요. 오목대는 고려 우왕 때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던 중 잠시 머문 장소라고 합니다. 지금은 고종이 직접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을 새겨 놓은 비와 누각이 남아 있습니다. 오목대의 오목교를 지나면 이목대가 있으니 구경해보시길~!
금강산도 식후경~!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주의 명물 비빔밥과 떡갈비
전문점도 있고요. 칼국수로 유명한 배테랑, 바게트 버거를
만날 수 있는 길거리야, 외할머니 손맛 그대로 팥빙수를 맛볼 수 있는 외할머니 솜씨, 황태를 즐길 수 있는 전일갑오 등 맛집이 많답니다. 한옥마을 가시면
꼭 맛보셔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 술 담그기, 자수, 전통차 등을 직접 체험하면, 하루를 한옥마을에서 보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느리게 거리도 거닐어보고, 옛 정취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전주가 보셨으면 좋은 팁 알려주세요! 함께 공유해요!
전주 한옥마을 방문 전에 들리면 좋은 사이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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