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를 구경하다 보면, 색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행을 떠날 때 영화나 음식 등과 같은 걸로 주제를 잡아서 떠나는가 하면,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블로거들도 있더라구요. 블로그 포카리안으로 울릉도를 자전거로 여행한 '삼수맨'님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울릉도에서 오직 자전거로 여행을 떠난 걸 보고 열혈남아라고 불렀는데요. 아직 안 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열혈남아 '삼수맨'님의 울릉도 여행기 보러 가기
오늘은 자전거 타고 유럽여행을 떠난 '춤추는 고양이'님을 소개합니다.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
Incheon - Moscow - Wien
여정 중 모스크바 공항에서
지평선이 보인다.
터미널 D33번 게이트
빈 도착
수화물 찾는데, "한국분이세요?"라고 물어오는 여성 여행자를 만났다. 커다란 백팩을 매고, 나와는 반대 방향으로 유럽을 돌 예정이라고 했다. 여행 잘 마치고 한국에 돌아갔겠지?
빈 공항 지하철
이곳은 영어권이 아니라서 읽을 수 있는 글이라곤 SOS!
지하철 문이 자동문이 아니다. 내리려면 저 손잡이를 딱 쳐서 열어야 한다.
여행 물품 준비 중
알프스에서 먹을 라면들. 정상에서 먹으려 했으나, 정상에서 떡실신되어 그러진 못하고, 어쨌든 알프스에서 먹긴 했다. 그리고 밤새 다시 조립한 자전거. 잘 달려 주려나.
빈 기차역. 센스 있는 디자인!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기차에 실어 이동하려면 자전거 칸이 있는 기차를 타야 하고, 자전거 운반비용도 추가로 내야 한다. 자전거 운반비용은, 비싸다.
환승 후 다시 자전거를 싣고 간다.
영화에서만 보던 알프스.
정말 아름답다!
여긴 LINZ!
원래 계획은 할슈타트에 있는 역까지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었는데 공사로 길이 끊겼단다. 그래서 할슈타트 이전 역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했다. 할슈타트 역에서 내린다면 자전거로 할슈타트를 한 바퀴 돌아야 하는데, 버스로 이동하니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그 길 역시 잘츠부르크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거쳐야 하는 길이다.
목적지인 할슈타트에 도착.
'최고다 최고!' 이 말 밖에 안 나온다.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저거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레드불 뽕빨도 준비하고, 포카리스웨트도 준비한다. 물은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해야 한다. 나중에 물 없으면(실제 음식이 모두 떨어진 시점이 있었다. ㅋㅋㅋ) 그땐 지옥이다.
◆ 포카리스웨트 분말! 물 1리터에 포 |
스위스 사람들이 알프스에 사는 이유 중 하나가 2차대전인가? 1차대전에 전쟁을 피해 도망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형이 매우 험한데 마을이 예뻐.
첫번째 펑크
얼마 달리지도 않았는데 펑크가 나서 튜브를 바꾸는 중.
타이어가 슈발베 마라톤인데도 펑크가 나다니... 알프스 온다고 새로 산건데...
이 사진 찍기 한 10분 정도 전에 자전거 사고를 목격했다.
언덕길에서 다리로 향하는 다운힐에서 어린 여학생이 한 손에 콜라를 들고 내려오다가 자동차와 정면충돌... 내가 어?하는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주의를 시킬 수도 없었다. 사고 난 아이는 2차 충격 때문인지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얼굴은 울음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근데 말이지. 차주가 AMB를 부르지 않고, 자기 차 고장 난 곳 있는지 보고 있더라. 정말 어이없었다.
독일 전 총리의 휴가장소인 St.Gilgen.
여기 또한 최고!
진짜 머 짤쯔캄머굿은 돌아다니는 곳이 전부 그림이여
오리궁뎅이
여긴, 모짜르트 생가 인근
잘츠부르크 도착
St.Gilgen에서부터 잘츠부르크 도착까지 사진이 없는 이유는 엄청난 업힐로 인한 체력의 고갈과 미친듯한 비.ㅋㅋㅋ 비 맞으면서 달리는데 앞이 안 보여 ㅋㅋㅋ 가다가 자전거 도로 끊기고, 흙더미 들이받고 ㅎㅎ 체온은 계속 떨어지지, 체력도 바닥을 드러내지. 자전거 라이트는 달랑 내 것 하나.
상진이는 후미등의 불빛을 의지하며 따라오고, 이놈의 숙소는 어딘지도 모르지. 가다가 중간마다 자전거 도로는 끊어져 없지.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무섭다. 근데 더 웃긴 게, 알프스에서 한 번 더 그 꼴을 당한다. ㅋㅋ
결국 pc방? 같은데 가서 물어보고 숙소를 찾아 들어갔는데 물에 빠진 생쥐 꼴에 완전 떡실신돼서.ㅋㅋ 어쨌든 첫째 날이 이렇게 저물었다.
첫째 날 여정
비엔나-할슈타트(기차)-잘츠부르크(자전거)
이동거리: 81.2km
평속: 18km/h
주행시간: 4:30
열 두 번째 '블로그 포카리안'에 선정된 '춤추는 고양이'님을 소개합니다.'열혈청춘여행기'라는 주제하에 유럽 자전거 여행을 떠난 '춤추는 고양이'님! 이 주제로 한 여행이 벌써 4번째랍니다. 한 번도 쉽지 않은데 4번째라니 청춘을 제대로 즐기는 분이시죠? 처음 블로그를 봤을 때 '자전거 유럽 여행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할까?' 생각했었는데 다 방법이 있더라고요! 그 방법이 궁금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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