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뜨거운 함성이 가득했던 2013 NBA 올스타전 & 휴스턴 여행기 2탄

자칭타칭 농구 매니아인 포카리스웨트 전도사 E양이 전해주는 NBA 올스타전&휴스턴 여행기 1탄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는데요! 지난 시간에는 다운타운, 잼세션, 아울렛의 모습을 소개해 드렸다면 오늘은 본격적인 NBA 올스타전의 소식이 가득하답니다. 포카리안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따끈따끈한 NBA올스타전&휴스턴 여행기 2탄을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해외여행] 진정한 별들의 잔치! 2013 NBA 올스타전 & 휴스턴 여행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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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토요전야제 밤이 다가왔습니다. 토요전야제는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데요. 신예와 2년 차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징스타 챌린지, 스킬 챌린지, 3 point 컨테스트, 슬램덩크 컨테스트 등이 진행되었답니다.

그 중 단연 NBA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은 바로 슬램덩크 컨테스트! 저도 이 뜨거운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나쵸, 생맥주와 함께 덩크슛을 즐겼답니다.

슬램덩크에서는 작년 우승자인 제레미 에반스를 제치고 토론토 랩터스의 신인 테런스 로스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테런스는 팀의 레전드이자, 2000년 컨테스트에서 덩크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빈스 카터의 저지를 입고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답니다. 자신의 덩크 모습 그림을 뛰어 넘어 덩크하고 나서 재치있게 그림에 싸인하던 제레미 에반스의 아이디어와 덩크도 멋졌는데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임스 화이트의 덩크도 아이디어가 인상 깊었는데요. 비행기가 이륙하는 소리가 나고, 나란히 서있는 스튜어디스 사이를 질주해 덩크를 한 그의 모습이 마치 소형 비행기 같았답니다. 아찔함, 아쉬움, 짜릿함이 공존하는 덩크슛 콘테스트! 보는 내내 움찔움찔 하는 제 뒷모습을 보며 뒤에 계셨던 분들이 조금 웃겼을 것 같아요~:)

<2013 NBA All-STAR 토요전야제 Slam Dunk Contest 하이라이트 영상>

토요전야제 슈팅 스타스 행사 후, NBA는 약 5억 5천 만원을 기부하는 값진 시간도 가졌답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NBA 선수들! 정말 매력적입니다.

토요전야제가 끝나고 Chinese 리셉션에 VIP로 참여하게 되는 영광을 얻어 리셉션 장소로 향했습니다. 핑거푸드와 샴페인을 들고 휴스턴 창 너머로 야경을 보고 있는 사이, NBA 레전드들이 참석했는데요.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NBA 최단신 선수 타이론 보그스, 올스타전 동부 컨퍼런스 감독님과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인생에 다시는 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를 만끽했습니다.

넷째 날에는 올스타전 행사에서 만난 한국인 교수님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나갔답니다. 사실 드라이브라기보다는 먹으러 나갔지요. 다운타운과 조금 떨어져 있는 해산물 뷔페에 가서 국물 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올스타전에 갈 생각이었거든요. 해외여행 하다 보면 이상하게 김치는 없어도 참을 수 있는데 국물이 참 간절하게 생각나더라고요.

결국 우동과 텍사스산 스테이크를 먹게 되었는데요. 뭔가 안 어울릴 것 같다고요?! 간절하면 뭘 먹어도 맛있습니다. ^^ (텍사스주는 맛있는 고기로 유명하대요) 식사를 즐기며 교수님께 스포츠 문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대학교 내에도 NBA 올스타전이 열렸던 토요타센터 만한 경기장은 하나씩 있고 관중 수도 많을 정도로 스포츠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방과 후, 퇴근 후 즐길거리가 우리나라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 보니 친구, 가족들과 운동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그만큼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배출 되는 거겠죠? 스포츠 강국 하면 대한민국도 빠질 수 없는데요! ^^ 후훗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에 잼세션 내에 있는 NBA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헉! 충격적인 코비 인형...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비... 선수 대기실 투어 하면 옆을 스칠 정도로 가까이 본 코비 브라이언트는 저렇게 안 생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올스타전 선수들의 유니폼도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저 유니폼들은 올해 휴스턴 올스타전 한정인 것 다들 아시죠?

올스타전이 시작하고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로 나뉘어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봤던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실제로 보는 순간.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크지 않은 점수 차로 진행되는 경기며, 올스타전인데도 실제를 방불케 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 순간들은 NBA의 묘미가 아닐까요? 중간에 NBA 캐릭터 모양 풍선이 나와 팝핀을 추는데 배꼽 잡고 웃었답니다. 풍선이 그렇게 정교한 춤을 선보일 상상은 못했거든요.

이번 올스타전은 서부팀의 승리! MVP는 크리스 폴이었지만 정말 열심히 뛰며 관중들의 눈과 심장을 즐겁게 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어느덧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어요. 휴스턴에는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이 있는데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우주선의 관제소로도 유명한 나사 우주비행 관제 센터도 있고요. 저는 시간 상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전차를 타고 Museum District로 향했습니다. 역에서 내리니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들이 밀집되어 있음이 느껴졌어요. Health Museum과 Fine Arts Museum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평화와 힐링을 만끽했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Health Museum에서 한 인종, 성별 바꾸는 기계. 제가 백인일 때, 흑인일 때, 아시아 남자일 때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박물관, 미술관을 둘러보고 Rice University에 갔는데요 처음 보고는 쌀 대학교?! 농업 전문 대학교인가?! 하는 짧은 생각을 했다는... Rice 대학교는 휴스턴에서도 유명한데 특히, 우주과학 쪽으로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교정을 둘러보고 도서관에도 들어갔는데 자유로우면서도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부러웠어요. 고개를 살짝만 돌리면 창 밖으로 보이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들~

다시 다운타운으로 돌아와서 철판 요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일본식 철판요리 집이었는데 누가 봐도 중국인 같은 요리사 아저씨께서 Japanese 소금, Japanese 설탕, Japanese 버터 하며 재료가 일본산임을 거듭 강조하시면서 철판 요리를 만들어주시는데 뭔가 아이러니한 느낌~ 그래도 친절한 요리사 아저씨가 만들어 주시는 철판요리들은 정말 맛있었답니다.

볶음밥으로 I♡U라고 써주신 요리사님~ 휴스턴에서의 마지막 밤, 맛있는 음식들을 배부르게 먹고 집에 와서 스르르 잠이 들었답니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잊지 않은 포카리 분말. 기내 잡지와 함께 꽂혀 있는 파란 빛깔의 분말이 보이시나요? 여행 시,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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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느덧 이렇게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요. 대장정이라는 말을 이럴 때 써야겠죠! NBA 올스타전 부터 시작해서 휴스턴 다운타운, 잼세션, 전야제, 라이스 대학교 등...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포카리스웨트 전도사 E양님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면서 2013 NBA 올스타전&휴스턴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