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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곳! 좌충우돌 중국 상하이 여행기 2탄


 

중국 상하이로 떠난 S양의 여행기! 기억하고 계시나요~?^^ 지난주 상하이 여행 1탄에서 직접 체험한 알짜배기 팁을 알려줘 많은 분의 호응을 얻었는데요~ 태풍으로 고생했던 지난 에피소드에 이어 이번 2탄에는 본격적인 상하이 관광지 여행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포카리안 여러분을 상하이로 또 한 번 초대할게요~ 함께 떠나보세요!^^






 

신천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난징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난징로는 서쪽에서 동쪽까지 인민광장을 가로지르는 쭉 뻗은 상가거리에요. 서쪽의 난징서로는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함이 느껴지는 조용한 거리지만, 동쪽의 난징동로는 우리나라의 명동 같이 넓은 길이 펼쳐진 상하이 제일의 번화가입니다.상하이의 중심과도 같은 인민광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간판도 볼 수 있었어요. 괜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더라구요~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는 태풍이 몰려와 비가 정말 많이 내렸어요. 하지만 이대로 호텔에 들어가기엔 너무 아쉽죠~! 저희는 해안 길로 가서 푸동의 야경을 보기로 했답니다~ 저녁 식사 후 마사지를 받고 나왔더니 아름다운 야경이 절 반겨줬어요~ 푸동의 거리는 밝은 낮도 예뻤지만, 밤이 되고 조명이 켜지니 더욱 황홀했습니다.


중국은 마사지도 참 유명하죠~ 가격대는 저렴한 곳도 있지만 저는 번화가 쪽에 있는 발마사지 샵을 이용했습니다. 아로마 발마사지가 30,000원 정도 했어요.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발 각질 제거도 받았는데요~ 제 옆에 앉은 한국인 관광객 3명과 터키 관광객 2명도 저를 따라 각질 제거를 추가 하시더라구요~ 저의 발 각질을 보고 서비스를 추가하신 것 같아, 순간 너무 부끄러웠지만 참 시원했습니다. 하핫! ㅠ


 


셋째 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제대로 보지 못한 신천지를 다시 찾았어요~ 쇼핑가로 유명한 신천지에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오랜만에 중국음식에서 벗어나 에그 베네딕트와 생과일주스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어요~ 하지만 오늘 신천지에 온 이유는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었지요!


 


바로 중국인들과 관광객이 가득한 신천지 한쪽 골목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해서였어요.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김구 선생님 등이 사용하셨던 회의실, 주방, 집무실과 가구부터 소품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 사진과 체포된 모습 등의 사진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울컥해지기도 했어요. 독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분이 이곳에서 뜻을 모으고 싸웠을까 생각을 하니 마음이 먹먹해졌답니다. 덕분에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상하이 여행 TIP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사실 이곳은 쓰러질 듯 허름한 건물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국민들이 뜻을 하나하나씩 모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고 합니다. 항일투쟁시기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과 임시정부 주요인사들의 사진, 당시의 태극기,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 각 부처 장관들의 집무실, 임시정부의 활동과 관련된 자료 등을 둘러볼 수 있어요. 실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다시 오후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어요. 이때 저는 창문 없는 2층 시티 투어 버스를 탑승해보았는데요~ 말 그대로 물벼락을 맞는 기분이었답니다.T.T 햇볕 좋은 날에 2층 버스를 타서 관광지를 투어 하면 좋았을 텐데, 눈코 뜰새 없이 비가 내리는데다가 체온도 낮아져서 2층 버스의 로망을 찾을 수 없었어요. 인생이 지루하시다구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비 오는 날 창 없는 2층 버스에 도전해보세요! 하핫! ^^


상하이 여행 TIP <2층 시티 투어 버스>

2층 시티 투어 버스는 30위안을 내면 24시간 동안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하루에 이곳저곳 여행할 예정이라면 시티 투어 버스로 여행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벌써 여행 마지막 날! 중국식 정원으로 유명한 예원을 찾았습니다! 예원은 난징로에서 1.5km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예원은 포청천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기도 했답니다~ 지붕의 곡선이나 금빛으로 휘황찬란하게 쓰여있는 한자에서 한국의 건축물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여행을 기념하며 상하이 냉장고 자석도 사고, 잉어도 구경하고…. 여유를 만끽하고, 고풍스러운 정원의 경치를 감상하며 여행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빈부 격차도 심하고 혼잡한 상하이지만, 그 복잡함 속에서 다른 도시가 따라올 수 없는 고유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포카리안 여러분도 지루한 일상에 지치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좌충우돌, 시끌벅적 상하이로 지금 떠나보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