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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힐링여행 - 올레길에서 마주친 그대…는 없더라!!

 

포카리안님들~ 2014년 새해! 잘 맞이 하셨나요? 추운 겨울이지만 새해 첫 해를 보면서 파이팅한 기운많이 받으셨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요~ 포카리스웨트도 새 해, 새 기운을 받기 위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이 어디? 바로바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 제주도!
히말라야보다 더 하얀 한라산의 풍경과 함께 제주도의 먹거리, 맛거리 모두모두 여행기 속에 담았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제주도 여행, 그 힐링의 시간을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떠나볼까요?^^

 

 

 


 

드라마, 영화에 자주 나오는 제주도. 수학여행이나 가족여행으로 어렸을 때 갔던 기억만 드문드문한 제주도이지만,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어쩜 그렇게 로맨틱한지~ 그래서인지 로맨틱한 희망을 가득 안고 2014년을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제주도로 출발했답니다! 여행~ 하면 역시 자연을 벗삼아 걷는 것이 가장 큰 감상법인만큼 튼튼한 두 다리를 믿으며, 박물관이나 관광지가 가까워 걸어갈 수 있는 중문관광단지 쪽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제주도 여행 Tip 하나.

 공항에서 600번 버스를 타면 중문단지에 도착하는데 중문단지까지 40~50분 남짓 걸려요.

 


첫 번째 목적지 – 동화 속 세상? 테디베어 뮤지엄
유명한 ‘테디베어 뮤지엄’은 기존 전시 외에도 엘비스 프레슬리 공연과 9m 초대형 테디베어가 느릿느릿 워킹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9m의 테디베어는 눈을 껌뻑거리며 움직이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을 받아 ‘멍 영역’에 빠져들 수 있어요. 단 뒷모습을 보면 환상이 깨질 수도 있으니 테디베어가 뒤돌기 전에 떠나주는 센스~:P

 

첫째날 식사 - 제주도 음식 ‘오분자기 뚝배기’
오분자기에 조개, 게, 가재, 호박, 고추, 된장 등을 넣고 푹푹 끓여낸 해물의 대향연! 해산물로 국물을우려서인지 깊고 구수한 맛에 밥 한 공기를 금방 뚝딱한답니다~ 제주도에 가신다면 오분자기 뚝배기 강추!! 너무 맛있어 과식할지도 모르니 소화제도 꼬옥~ 챙겨가세요>_<!

 

 제주도 여행 Tip 둘.

남쪽이라 따뜻하다 생각하면 큰 오산! 삼다도로 유명한 제주도인 만큼 바람도 강하고 날씨도 들쑥날쑥~ 맑다가 빗방울도 떨어지고 덜덜 떨며 다니게 되는 것이 제주도 겨울날씨예요. 따뜻한 옷과 장갑, 목도리 는 필수~

 


두번째 목적지 - 올레길에는…아무도 없었다.
논짓물~대평포구까지 올레길을 걸는 동안 날씨가 추운 탓이었는지, 일행 외에 다른 사람들은 찾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조용하고 또 조용한 바닷길을 따라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대화를 멈추고 바람 소리를 듣고 이런저런 생각도 했다가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특히 논짓물~대평포구 코스는 높은 언덕도 없고 거의 평지기 때문에 걷기 좋은 코스랍니다. 언제나 제주도를 방문하면 반겨주는 돌하르방과 사진도 찍고 올레길 쪽에는 마트를 찾기 어렵다는 말에 포카리스웨트도 미리 구입 완료했죠!!~:)

 

 제주도 여행 Tip 셋.

 올레길의 일부 코스는 낙석 위험으로 인해 폐쇄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찾아보고가는 것이 좋아요. 마트나

 식당을 찾기 어려우므로, 수분 보충을 위한 물이나 이온음료, 간식거리는미리 꼭 챙겨가세요.

 

세번째 목적지 -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산방산을 등지고 아래로 내려가면 보이는 것이 바로 용머리해안인데요~ 처음에는 용두암처럼 용머리 돌이 있는 줄 알고 바라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용머리 같더라구요~ 알고 보니 해안을 따라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닷 속을 향해 들어가는 용머리와 닮았다 하여 용머리 해안이래요ㅇ_< 우리가 걷고 있는 바로 그 곳이 용머리였는데 용머리를 한참 동안 찾았다는 슬픈이야기~ 역시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그리고 길에서 만난 포카리스웨트 자판기! 제주도에서 만나니 더 반갑더라구요~:)
용머리 해안은 화산으로 인해 오랫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고 있으면 새삼 자연의 신비함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에는 큰 배 한 척이 있는데 ¹하멜 이 탄 선박이 난파되어 표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래요~

 

 제주도 여행 Tip 넷.

 제주도에서 차 없이 여행하기란 쉽지 않아요~ 버스도 시간을 놓치면 1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이고,

 올레길이나 관광지에서조차 빈 택시를 찾기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콜택시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
 또한 안덕에서 안덕으로 이동한다면, 안덕택시를 부르는게 낫고 안덕에서 중문으로 이동한다면 중문택시나 안덕택시에 전화를 해서 행선지를 말한 후, 가격을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전혀 다른 지역의 택시를 부르면 잘 오지 않을 뿐더러 몇 배의 가격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¹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 1630~1692)
1630년 네덜란드 호르쿰에서 태어나 VOC(동인도 연합회사)에서 소속 선박의 포수로 일했던 하멜은 1653년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류했습니다. 이듬해 서울로 압송되어 훈련도감에 편입되었다가 이후 전라도 강진과 여수의 병영에 배치되어 노역에 종사했습니다. 표류 13년 만인 현종 7년, 동료 7명과 함께 간신히 탈출에 성공하여 일본에 도착한 그는 이듬해인 1668년 네덜란드로 귀국하여 『하멜표류기』로 알려진 기행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하멜은 1692년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표류기는 하멜의 경험담을 쓴 '하멜일지'와 조선에 대한 보고를 담은 '조선국에 관한 기술'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멜의 눈에 비친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당시 조선 사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묘사가 선원다운 소박하고 솔직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에 맞는 2색 도판들과 상세한 역주가 달린 것이 특징입니다.

 

둘째날 식사 - 제주도 향토음식 ‘보말국’과 흑돼지
제주도의 부녀회에서 운영한다는 향토음식점에 찾아 방문했어요. 제주도 점심메뉴는 보말국과 고등어구이! ‘보말’은 생소한 단어죠? 작은 고동 같이 생긴 제주도 특산물이래요. 보말과 미역을 넣어 끓인 보말국은 조개를 넣어 끓이는 미역국과는 또 다른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고등어 구이는 손바닥 두 개 만한 크기인데 짜지도 않고 얼마나 부드럽게 녹아내리는지~ 정말 도심에서 먹던 고등어와 같은 고등어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감동적이었답니다.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로는 현지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흑돼지 집으로 갔어요!! 또 지역 특산물 중 하나인 ‘한라산 소주’도 빠질 수 없겠죠?! 쫄깃쫄깃한 흑돼지 오겹살 구이로 하루의 피로와 추위를 녹였답니다.

 


 

세번째 목적지 - 한라산

셋째날의 목표는 바로 한라산 등반! 그 동안 한라산에는 가본 적 없는데 친구들과 함께 용기를 냈어요. 새벽 공기를 마시며 정류장에 도착하고 나니 1100번 버스는 5분 전에 출발했고 다음 버스는 1시간 10분 뒤에 있다는 당황스러운 배차간격!!! 미리 버스 시간표를 체크하지 못한 것을 엄청 후회했다죠.ㅠㅠ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어요.
영실휴게소에 들리니 가게 사장님께서 아이젠의 필요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특히 겨울 한라산은 눈길이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아이젠을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오르기 시작한 한라산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온통 하얀 세상이었어요~ 어느 정도 오르고 나니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 그리고 오른쪽으로 펼쳐진 병풍바위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 더라구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산은 정말 병풍을 펼쳐 놓은 느낌이고 순식간에 동양화 한 폭 속에 스며들어 온 기분이 들었어요. 병풍바위를 지나 윗세오름까지는 수월한데 약간의 오르막길만 지나면 거의 평지랍니다. 평지를 걸을 때 안개가 자욱이 깔려서 거의 앞 만 보고 걸어 갔는데요. 히말라야가 이런 느낌이지는 않을까 싶더라구요~ 습도가 90~100%이기 때문에 속눈썹이며 머리카락이 하얗게 설인처럼 변할 수 있으니 서로의 얼굴을 보고 놀라시면 안돼요~^-^ 그렇게 윗세오름에 당도하니 대피소가 있는데 그 곳에선 컵라면을 1,5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대피소에서 먹는 컵라면 국물은 정말 캬~~~!!! :D 배낭에 같이 들고 간 포카리스웨트 맛은 더 캬~~~~~!!!!!!!!!! 였어요~
 출발 전엔 한라산 등반에 대해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인 겨울철 한라산은 눈과 함께 마음 속에 있던 고달픔이나 고민도 싹 씻어 내리게 해주었어요~ 계단과 오르막길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한라산은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곳이랍니다. 흘리는 땀과 격하게 뛰는 심장만큼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눈이 행복해져서 꼭 다시 오기로 다짐했지요~!! 그렇게 우린 왕복 4시간 거리를 휴게소에서 윗세오름까지 정복! 다만 눈 쌓인 한라산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다는 것 잊지 마세요!

 

제주도 여행 Tip 다섯.

탐방안내소에서 영실휴게소 까지는 걸어서 40~50분 정도 걸려요. 택시를 타면 10,000원 정도에 갈 수 있답니다. 또한 한라산 등반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아이젠을 미리 구입해서 가시는 것이 더 저렴하답니다^^

  

 

마지막 목적지 – 삼성혈
동행한 외국 친구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사전 공부도 없이 들리게 된 곳이 바로 삼성혈이었는데요~ 관광지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말 기대 이상이랍니다.  제주도의 개벽시조인 삼신인이 용출한 곳으로 이름처럼 3개의 구멍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나무들이 그 쪽을 향해 자라고 있으며 비나 눈이 와도 절대 쌓이지 않는대요. 무엇보다 삼성혈 내부는 몇 백년 이상은 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있어서 공기도 다르고 신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주도에 얽힌 신화를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신비로운 곳인 것 같아요.

 

마지막 식사 – 제주도의 명물 ‘고기국수’
제주도 시내에 삼성혈과 자연사박물관 있는 쪽에 국수문화거리가 있어요~ 많은 국수 가게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택시 기사님이 국물이 끝내준다며 소개해주신 집으로 고고~!! 국물이 정말 남다르게 맛있었어요!! 깊게 우려낸 고기육수 위에 김을 올려서 파김치랑 먹으면 정말 꿀맛인데 양도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국수! 하지만 국수와 국물까지 싹 비우고 행복해했죠~ :3

 


 

많이 걷고 돌아다녀서 다리도 아프고 피곤했지만 자연과 함께여서 편안하고 행복했던 제주도 여행! 비록 드라마처럼 올레길 저편에 운명처럼 멋진 누군가 서있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힐링 여행이었답니다~:D 2013년의 감사함과 행복했던 순간들은 고이 간직하고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은 제주도의 바람에 씻겨 내보냈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2014년 시작을 위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제주도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ㅇ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