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여름휴가 날짜와 장소를 정하느라 행복한 고민에 빠진 분들이 많을텐데요.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구경하는 일명 '극기체험' 여행보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리프레시(Refresh)'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데 여행까지 가서 그럴 필요는 없겠죠?^^ 이번 여름휴가는 자연을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 남과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섬으로 떠나는 건 어떨까요? 포카리스웨트 블로그가 엄선한 섬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지 BEST 3를 소개합니다!
여수 금오도 ⓒ여수시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떠들썩한 곳이 어디일까요? 아마도 '2012 여수 세계박람회'로 매일이 축제인 여수가 아닐까요? 여수와 목포 사이 서남해안에는 무려 2,300여 개에 이르는 섬이 있습니다. 특히 여수 금오도는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아름다운 경관과 트레킹 코스가 일품이지요.
자라를 닮은 섬이라 이름 붙여진 금오도는 예로부터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섬입니다. 원래 이곳은 조선 시대 궁궐에 쓰인 소나무인 황장목을 재배하던 곳입니다. 고종이 이 섬을 명성황후가 거처하던 명례궁에 하사한 후 사슴목장으로 만들어졌지요. 이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었고, 사람들이 다닌 지 120여 년이 됐습니다.
바라본 경치 ⓒ금오열도
금오도에 가면 '비렁길'은 꼭 방문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비렁은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 사투리에서 따왔습니다.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시작해 남쪽 해안을 따라 금오도의 가장 끝 마을인 장지까지 이어집니다. 18.5km의 길로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됐는데요. 비렁길을 걷다 보면 사람 손때가 묻지 않은 원시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약 90m에 이르는 아찔한 기암절벽에 서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란~! 금오도에 가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금오도 가는 길 여수 금오도는 돌산도의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도착합니다. 금오도 여천 선착장까지 1일 7회 운항합니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면 비렁길 시작지점인 금오도 함구미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1일 3회 운항하며 뱃길로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성수기에는 증편 운항하며 두 곳 모두 자동차를 도선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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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들 산과 세인트 클레어 호수 ⓒ위키피디아, 작성자 비요른 크리스티안
호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 태즈메이니아. 섬 중앙부에 높이가 1300m 넘는 산이 20개 정도 솟아 있다니 상상이 되시나요? 이곳은 오랫동안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지구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빙하로 생겨난 거대한 기둥산과 비탈진 U자형 계곡, 깊고 파란 호수 등 신비로운 자연을 볼 수 있죠. 그래서 유네스코는 보존 가치가 높은 원생지대를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산은 크레이들 마운틴입니다. 이곳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트레일 중 하나인데요. 크레이들 마운틴 아래 '도브 호수'에서 시작해 호주에서 가장 깊은 '레이크 생 클리어'까지 약 6일에 걸쳐 걷는 트레킹 코스라니! 어마어마하죠?^^ 트레킹 코스가 만만치 않지만,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 코스입니다.
와인 글라스 베이 ⓒ태즈메이니아 페이스북
크레이들 마운틴의 트레킹 코스가 힘들게 느껴진다면, 해변 코스는 어떤가요? 프레시넷 국립공원의 해변 산책길은 하얀 모래밭과 투명한 바다, 해안 절벽 등의 절경과 캥거루 웜뱃 등의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가는 길 |
ⓒ그리스관광청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작가이며,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가 한 말처럼 살면서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섬 중 하나이며,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포카리스웨트 광고에서 손예진이 거닐던 곳이기도 하죠. (나나나나나나나나~♪ 포카리스웨트 노래가 절로 떠오르지 않나요? ^^)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피라거리. 이곳에는 레스토랑, 상점, 카페 등이 있어 여행객들의 집결장소입니다. 테토코풀루 광장 주변에는 그리스 전통식당인 타베르나가 몰려있죠. 혹시 산토리니의 하얀 건물들을 떠올린다면, 그곳은 바로 이아마을입니다. 가파른 돌계단과 골목 골목을 찾아다니는 재미, 물건과 사람을 나르는 나귀의 모습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토리니에서는 카마리비치가 유명합니다. 화산재로 검은 모래가 유명한 이곳은 염도가 높아 누구나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지요. 그리고 유명한 것은 석양입니다. 해 질 녘이면 이아마을의 하얀색 건물을 불게 물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관광청
산토리니 가는 길 |
국가통계 KOSIS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3,237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유인도가 470개, 무인도가 2,767개이고, 국내 섬을 하루에 한 번 돈다고 하면 약 8년이 걸리니 어마어마하죠! 설마 국내 섬 일주하려고 마음먹은 건 아니겠죠? ^^; 올여름, 섬에서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기세요! 포카리스웨트 블로그가 엄선한 섬이라면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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