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란? 불길한 일,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을 일컫는 말.
평소 징크스로 생활에 불편을 느낀 적 있나요? 어디를 놀러 갈 때마다 비를 몰고 다녀 방콕만 해야 했던 일, 시험기간에 머리는 감지 않는 일, 현관을 나설 때 왼발을 먼저 내디뎌야 별일 없이 하루를 보냈던 일 등 수많은 징크스를 가졌던 경험 있을 거예요. (징크스가 없는 분도 물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은 정말 행운아죠! ^^)
일반인도 징크스가 많은데, 유독 독특한 징크스를 많이 가진 스포츠는 바로 야구입니다. 거의 매일 경기가 있고, 선수도 많다 보니 상상초월 할 징크스부터 사소한 징크스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웨이드 보그스’도 징크스가 무려 80개나 된다고 합니다. (징크스 테두리에 하루를 살 정도… 정말 징글징글하네요~! ^^;) 또 어떤 이색 징크스가 있을까요?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은 ‘징크스 종결자’로도 유명합니다. 그가 처음 징크스를 신봉하게 된 건 바야흐로 1982년 OB(현재 두산) 코치 시절입니다. 당시 노란 팬티를 입고 경기에 출전해 승리한 이후, 팬티를 빨지도 않고 착용했다는 걸로 유명합니다. 또한 2010년 당시 SK 감독이었던 그는 SK가 16연승을 달리는 동안 수염을 깎지 않고, 같은 청바지와 셔츠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삼성과 한국시리즈 4차전 때는 야한 게 땡겨 야한 팬티를 입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니, 징크스 종결자,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갑 조이고, 소매를 살짝 걷는다. 야구공이 잘 맞도록 방망이 닦은 후, 팔꿈치를 한번 쓰다듬어 준다. 상체 준비 완료. 왼쪽 발로 구멍을 판 후, 신경 쓰이는 바닥의 금을 지운다. 방망이로 바닥의 선을 긋고, 헬멧 냄새 맡는다. 자, 이제 타격이다.
이 순서만 봐도 누군지 아시지요? 삼성의 박한이 선수입니다. 2003년부터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했던 일명 '5단계 준비동작'이었습니다. 이 의식을 다 거행하면 약 24초가 걸렸는데요. 2010년부터 12초 룰이 생기면서 타자들의 타석 준비 시간을 12초로 제한했습니다. 그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진 박한이 선수는 몇 가지 동작을 생략했으나 그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아 최대한 모든 동작을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준비동작을 12초 이내에 끝낸다니 대단합니다.
보통 홈구장에서 경기하면, 팬들의 응원과 익숙한 경기장으로 실력발휘를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를 깨는 팀이 있었으니… 바로 롯데와 삼성입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하면, 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특히 만원 관중일 때 승률이 떨어져 '만원 관중 징크스'로 유명합니다. 또한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경기를 하면 지는 징크스가 있는데요. 지난해 13차례 경기에서 2승을 거뒀으니 징크스라 할 만합니다.
이외 LG는 LG팬인 공형진과 오리갑이 직관하면 진다, 여자 아이돌이 시구하는 날은 지는 징크스 등 다양합니다. 설마 내가 응원하는 팀은 꼭 진다고 제 발 저린 포카리안 있는 건 아니겠죠? ^^
사소한 징크스가 경기를 좌우한다니 참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모두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따라온 미신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한편으로 징크스 때문에 일부러 징크스를 만들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출처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flickr.com - Jack Hindmar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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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팬티.. 어쩔꺼야T.T
진짜 야구선수들 뿐 아니지만 모든 선수들은 저런게 존재하는군요!
박한이선수 12초만에 저거하는거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제 징크스는 뭔가.. 궁금해지는데.. 없나?ㅋㅋㅋ
ㅋㅋ네~ 징크스 정말 많아요! 다 설명 못해서 아쉬울따름~ㅎㅎ
쿠루님의 징크스는 뭔지 궁금한데요~! 생각나면 말해주세요!^^
성큰클로스가 그립네요!! ^^
수염기르신 모습도 너무 멋지셨는데ㅎㅎㅎ
고양 원더스를 멋지게 지휘하시는 모습!!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ㅎㅎㅎ
요맘때님도 야구 팬이시군요~^^
요맘때님의 응원이 꼬~옥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어쩜.. 이럴수가ㅋㅋㅋㅋ
생각보다 특이한 징크스가 많네요!
저는 시험 볼 때 책상에 딱 볼펜이랑 연필 지우개만 놓고 시험 봤어요
필통 꺼내놓고 봤다가 시험 망친적이..ㅠㅠ
그래서 사회에 나와서도 무슨 시험때는 딱 저 세개만 가지고 들어가요!
르와님도 르와님만의 징크스가 있군요!ㅎㅎ 신기하네요~!^^
전 시험보다가 필기도구 떨어뜨릴까봐 필통꺼내놓는데~!ㅎㅎ
정말 다르네요~!^^
야구는 참 징크스가 유난히 많으거 같아요ㅎㅎ
그런 모습들 때문에 야구보는 재미가 더하다는ㅋㅋ
저도 직접 야구장을 가서 보면 응원하는 팀이 지는 징크스가 있는데..
그래서 올해 야구장에 한번도 안갔답니다ㅋㅋㅋ
아 정말 가고 싶은데.... 흙 ㅠ
흙흙~! 오예스님은 직관하면 응원하는 팀이 진다니..
이거 너무 슬픈 얘기잖아요~! ㅠㅠ
마치 오리갑 보는 거 같네요~!ㅠㅠ
꼭 징크스가 깨질 그날까지~ 파이팅!
징크스에 관해서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이번 시즌엔 야구 순위싸움이 치열해서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바카니 선수는 어떤 프로에서 그냥 헬멧 벗었다 쓰는거라는데 우리가 보기엔 그냥 킁킁일뿐 ㅋㅋㅋ
맞아요. 그냥 헬멧을 벗었다 쓰는 거라고 그러던데~
관중이 봤을 땐 킁킁이죠~!ㅎㅎㅎㅎㅎㅎ
이번 야구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누가 우승할지~ㅎㅎㅎ
박킁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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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야 자도 모르지만,
징크스가 누구에게나 크게 작용한다는 건 알겠네요.
저도 매번 꿈을 꾸면 다음날 안좋은일이 일어나는 징크스가...ㅠㅠ
거의 버릇수준이라는...ㅠㅠㅠ
징크스를 만들면 이게 신경쓰여서 계속 간다니까요...
어느 순간 이게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그때까지는 조심 또 조심해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