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일본여행, 알짜배기만 쏘~옥 쏙! 'JIN'님의 당일치기 대마도 여행기!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떠날 건가요? 차가운 계곡이 있는 산?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바다? 아니면... 방콕? ☞☜ 모처럼 휴가인데 집에만 있는 건. (아, 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 여름휴가 때 어디로 갈지 망설인다면, 오늘 소개할 분의 이야기를 눈여겨 봐주세요! ^^ 이번엔 JIN님의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부산에 사는 JIN님은 잠깐의 여유를 틈타 대마도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에보시타케 전망대부터 이즈하라 시내 구경까지! 깨알 같은 대마도 여행기, 지금 시작합니다. ^^

대마도(쓰시마 섬)로 추~울~발!

한동안 굉장히 정신없고 바빴던 나날들이 지나가고,
'뭔가 휴식이 필요해!'라고 생각해서 급 떠나게 된 여행일지입니다. :-)

지난 금요일, 부산에 살기에 가능할지도 모르는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ㅎㅎ
초 간단 외국여행(_이라기보단 나들이)이라고나 할까요?
거창하게 여행이라기보다는 살랑살랑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 동반자는 사랑하는 우리 언니!!

무척이나 바쁜 우리 언니지만 마침 언니도 스케줄이 딱 비어서!! (행운!!) 둘이 손잡고 같이 다녀왔어요//
(켄쨩은 다른 일들로 바빠서 불참…)

집에서 6시 반쯤 나와서 택시를 타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출발~!!

신이 나게 걸어 다닐 생각으로 운동화에 가벼운 차림으로 나왔어요.

관광 안내소나 약국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로 떠나는 사람들로 터미널은 벌써 북적입니다. :-)

배는 여객터미널 2층에서 탑승하는데요. 2층에 가면 이렇게 선물을 사는 곳도 있답니다.

저희는 아침을 먹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2층 매점에서 간단하게 김밥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어요.

간단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자유여행이면 상관없지만 저희처럼 버스투어를 신청하셨다면, 대마도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까지는 별다른 편의점이 없습니다.
때문에 김밥이나 빵 등을 미리 챙기셔서 중간중간에 드시는 게 좋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김밥 두 줄 사서 하나는 그 자리에서 해치우고,
남은 한 줄은 싸들고 가서 버스에서 중간마다 하나씩 빼먹었는데 참 좋더라고요. :-D

면세에서 물건을 구경하고(구경할 물건도 없지만;;) 미리 구매했던 걸 찾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재빨리 해치우고
배를 탑승하러 갑니다. 쑹쑹!!

언니와 나의 커플 여권케이스//
언니는 연두색, 저는 핫핑크색이에요.
(언니랑 켄짱이랑 같은 색이니 둘이 커플인건가..??)

앉아서 여권을 이래저래 보고 있는데
가만 보니 우리 입국도장이 참 예뻐 보여서 찍어봤어요. ㅎㅎㅎ

못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예쁜 디자인으로 바뀌어 있었네요.

비행기와 배가 저런 식으로 구별되어 있더라고요. ㅎㅎㅎ
아 귀여워라.//

한 2시간 정도 달렸을까, 창 밖으로 대마도가 보이네요!!

항구에 한국어로 적혀있는 '쓰시마에 어서 오세요.'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 수 있어요.

우리가 타고 온 귀여운 코비입니다.
날이 아주 좋아서 파도도 별로 치지 않아 참 편하게 왔어요.

일단 먼저 기념사진부터ㅋㅋㅋㅋㅋㅋㅋ

버스투어를 신청했기에 오전 중에는 여기저기 구경하러 씩씩하게 걸어 다녀야 하니 포카리스웨트를 샀어요!!
물보다 흡수가 빠르겠징! ㅎㅎㅎ

자, 이제 대마도를 구경하러 어디 한번 가볼까요! :-)

에보시타케 전망대

자유여행으로 버스투어 없이 둘러보는 것도 좋았겠지만,
대마도는 이번이 처음 가는 것인 만큼 투어를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아소만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에보시타케 전망대였답니다.

전망대 바로 밑까지 버스로 데려다 준다고는 해도,
가파른 산길을 5분 정도는 걸어서 올라가야 했어요.

저질 체력인 저는 그 5분이 어찌나 힘이 들던지;;
운동부족을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걸어 올라가서 도착한 그곳에서는 이런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어요.

화창한 날씨에 탁 트인 전망에 텐션이 마구마구 올라가 버렸습니다. ㅎㅎㅎ
하이텐션임을 온몸으로 말하고 있어요. //

뒤에 보이는 산에 에보시타케 전망대가 있어요.

대마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에보시타케 전망대였습니다. :-)

와타즈미 신사

에보시타케 전망대를 뒤로하고 우리 일행이 간 곳은 와타즈미 신사였습니다.

바다와 붙어 있는 와타즈미 신사는 용궁신을 가장 오래 모신 신사라고 해요.
(바다와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도요타히메를 모신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지붕만 덜렁 있는 제게 스모장인데요.
나름 스모장 배경이라고 스모 하는 포즈..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는 밀물 때 보전 앞까지 바닷물이 차서 이런 목선을 타고 신사로 들어갔다고 해요.
지금은 물이 그만큼 차지는 않지만, 아직 이렇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야스미였는지 문이 굳게 닫혀있던 ㅠㅠㅠ

도쿄에 살 적에는 신사에 가게 되면 인사도 드리고 했었지만,
지금은 내 거주지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인사하지 않았어요. ㅎㅎㅎ
(그때는 남의 나라 땅에서 돈을 벌어 먹고살았기 때문에 잘 봐주십사 인사치레로 인사를 드리곤 했었답니다.)

지금은 뭐... 나와는 상관없는 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지 않았...
더구나 나로서는 잡...신... 이랄까요 ㅎㅎㅎ

뭐, 팁은 아니지만,
일본 신사에 가게 되어서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면,
이왕이면 모시는 신이 누군지를 알고 인사를 드리는 편이 좋아요.

그 신이 우리 조상과 원수지간일 수도 있고, 전범일 수도 있고, 개나 소, 돼지 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일본 신사에 가서 인사하는 법을 혹시 아시나요??
종에 연결된 줄을 흔들어서 종을 뎅~뎅~ 울린 뒤에 5엔 동전을 던져넣고 손뼉을 마주치며 인사를 드리면 돼요.

종을 울리는 이유는 '신이시여 여기 좀 봐주세요~~'하는 의미 정도?? 뭐 주위환기랄까요?ㅎㅎㅎ
5엔을 던져넣는 이유는 5엔은 일본어로 고엔(인연) 이라는 말과 같은 음으로 쓰여서
신과 나를 좋은 인연으로 이어주십사하는 의미가 있답니다.

일본에서 5엔짜리를 행운의 동전으로 여기는 것도 이 이유에 있어요. :-)

일본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문은 도리이라고 불리는 건데요.
속세와 신들의 영역을 이어주는 문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와타즈미 신사에는 본전까지 다섯 개의 도리이가 이어져 있답니다.

3개의 도리이 사이로 새가 날아들어 오는 장면을 아주 우연히 포착하게 되었답니다.//
왠지 신성한 기운이 내게로 올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ㅋㅋㅋ

이즈하라 시내

사실 이즈하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어촌이어서
시내라고 해도 삐까뻔적하거나 높은 건물들이 있지는 않아요.

대신 여유롭고 한가로워요. :-)
걸어 다니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신비로운 곳이었답니다.

수로에 흐르는 물은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깨끗해요.

1년 전쯤 부모님께서 대마도에 놀러 온 적이 있으셨는데,
그때 깊은 수로 안에 조그마한 복어들이 놀던 게 인상 깊으셨다고 말씀하셔서 그 수로를 찾고 싶었는데 결국은 못 찾았어요. ㅠㅠ

다음에 또 대마도에 오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
찾게 되면 포스팅 할게요!!

시내 탐방은 시내 탐방이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니 일단 점심부터 먹고 본격적으로 둘러보기로 합니다.

점심은 자유 식인 줄 알았는데, 버스 투어에 점심식사도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덕분에 가정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민박 같은 곳에서 단체로 먹었어요.)

분위기도 나름 괜찮고 음식들도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게다가 이런 제대로 된 미소시루가 얼마 만인지. ㅠㅠㅠ
너무 맛있어서 2번이나 오카와리해서 먹었어요. //

다른 음식점들과 다르게 이곳은 밥이나 미소시루가 무한리필이 가능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ㅎ

골목을 걸어 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빵집!!
대마도에서 유명하다는 카스마키를 팔길래 사러 들어갔어요.

저기 입구에 붙어있는 포스터 속 사진이 바로 카스마키에요. 팥이든 롤빵이라고 말하면 쉬울까요?

양해를 구하고 가게 내부도 찍었어요. 가게는 낡고 조그마하지만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케이크와 푸딩도 팝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한적하죠?
날도 화창하고 공기도 좋아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 다녔어요.

한가로운 주말의 동네산책이라는 느낌이었달까요? ㅎㅎㅎ

쎄긋빠 대마도

알찬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집에 갈 시간입니다.

부산으로 데려다 줄 코비에 착석. 이즈하라여 안녕~~ 또 올게~~

가는 길에 여행사에서 설문지를 나눠줬어요. ㅎㅎ
'이번 여행에 만족하셨나영?? 여름에 대마도 해수욕장 패키지 만들면 오실 껀가영??'

완전 만족!! 200% 만족이요!!
해수욕 패키지 만들면 저 바로 입급합니다!!! 라는 찬양 답변을 했답니다.ㅋㅋㅋㅋ

배에서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신이 나게 놀다 왔는데도 아직 밝아요.//

마지막으로 또 사진을 오래오래 남기고

그나저나 저 양손 가득 물건들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
가볍게 산책하자고 떠났으면서 결국은 무슨 한풀이 여행이었느냐며...ㅋㅋㅋㅋㅋ

저기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정말 부산 도착! 부산땅 밟으러 갑시다.//

재충전 빵빵하게 하고 돌아온 정말정말 즐거웠던 대마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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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님이 블로그 포카리안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포카리스웨트와 스쿼럴 백팩을 예쁘게 사진을 찍어서 본인의 블로그에 올려주셨습니다. 멋진 사진과 글 정말 감사합니다. ^^

☞ JIN님의 상품 후기 보러가기 http://blog.naver.com/baskinoioi/10144687949

다섯 번째 '블로그 포카리안'에 선정된 'JIN'님을 소개합니다. 남다른 패션감각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JIN님. 그녀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사셨다는데요!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JIN님의 부산과 일본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JIN님 블로그에 가시면, 더 많은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baskinoioi/ * 원본글 http://blog.naver.com/baskinoioi/10139453299               http://blog.naver.com/baskinoioi/10139476013               http://blog.naver.com/baskinoioi/10139477951               http://blog.naver.com/baskinoioi/10139545392               http://blog.naver.com/baskinoioi/1013967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