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 드라마 '골든타임, 해운대 연인들, 응답하라 1997', 스컬과 하하의 공통점은? 벌써 눈치채셨다고요? 정답은
'부산'입니다. 부산은 여름=바다=부산 해운대가 떠오를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 피서지며,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를 고루
갖춘 곳이지요. |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 국제시장!
(+_+) 안녕하세요! 저번 게시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7.27일부터 7.29일까지
부산으로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사실 날짜로 봤을 땐 2박 3일이지만 둘 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27일 아주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1박 2일이나 다름없었어요. 그래서 여행이 좀 빡빡하게 진행된 감이 없지않아 있답니다.
27일, 늦은 새벽 2시쯤 부산역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고, 28일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습니다.
28일 초당 밀면을 배부르게 먹고 '자갈치역'에 있는 국제시장으로 떠났습니다.
부산에 있는 내내 구름 한 점 없는 아주 맑은 날씨라 좋았지만 그만큼 너무 더웠어요.
이날은 다 야외에만 있는 계획이었는데 무려 33도♨! (T_T)
국제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딱 느껴지는 시장의 분위기 (+_+)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도 무척 사람들이 많았어요.
길거리 상점들도 많았는데 먹을 것부터 선글라스, 악세서리 등등 아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이고슨! 무려 1박 2일에서 이승기씨가 씨앗호떡을 먹었던 곳.
더운 찜통 날씨에서도 호떡을 먹기 위해 아주 많은 분이 줄을 서 계셨어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이승기 호떡은 약간 짭쪼름한 맛이 강하고
무한도전에서 먹었던 호떡이 단맛이 강하단 글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너무 더워서 탈진할 것 같았기 때문에 여긴 지나치고 팥빙수 거리를 곧장 찾았답니닷.
국제시장은 엄-청 넓어서 처음 가시는 분들은 뭐가 어디 있는지 힘드실 거에요.
저희도 그래서 상인분들께 물어물어 갔답니다. 다들 웃으며 친절히 알려주셔서 넘 좋았어요! (^_^)
특히 부산 싸나이 아저씨들 너무 시크하시구 재밌으심 (T_T) 조으다..
그렇게 도착한 팥빙수 7번 집! 되게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어요.
저흰 앉아서 꿋꿋이 팥빙수 하나를 시켰고 할머니께서 빠르게 만들어주셨어요.
핸들 같은 걸 돌리면 얼음이 곱게 갈려서 나오는 기계가 너무 신기했어요. (+_+)!
얼음-팥-연유-과일통조림-얼음-팥 이런 순으로 담아 주시는 것 같은데 전 솔직히 넘 평범해서
맛이 그저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아주 시원하고!
친구랑 한 그릇 시키고 무슨 원샷하듯이 먹은 담에 한 그릇 더 시켜서 먹었어요. 크크...
친구가 하나 더 시키자는 걸 겨우겨우 달랬습니다.
가격은 예전에 3,000원이었는데 이번에 3,500원으로 오른 것 같더라구요.
암튼 더울 때 국제시장 가시면 꼭 먹어보세요. 할머니도 참 친절하시구 훈훈하구 좋아요 (+_+)
팥빙수 거리 옆엔 구제시장이 쭉 있어요. 저희는 여기서 거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T_T)
되게 작고 허름한 가게도 있고,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은 곳도 있고, 가게가 가지각색이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어느 가게를 가든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
'다들 꼭 구매 안하셔도 되니 편하게 보구 가세요.' 라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어요.
'구제' 시장이지만 다 새 옷 같았어요. 몇몇 구제 느낌 나는 것도 있었지만 옷 대부분이 깨끗하고 잘 손질된 채 진열되어 있어 그런지 구제라고 말 안 하면 구제인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가격도 엄청 싸요! 치마 같은 경우는 만원도 안 하는 옷들이 많았어요.
거기다 말 예쁘게 하면 많이 깎아주시는 것 같았어요!
친구는 지름신을 물리치느라 아주 힘들어했답니다. 크크.
가게마다 특색이 드러나는 소품들도 많아서 옷 말고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다들 감각이 참 좋으시더라고요!
전 구제시장은 처음이었는데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옷들도 다 괜찮고 정말 좋았어요!
(+_+) 부산 살면 자주 왔을 것 같아요. 저렴한 가격에 보물 찾는 재미가 쏠쏠~
조만간 광장시장의 구제시장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또 물어물어 도착한 '깡통시장'입니다. 여기도 찾기가 무척 어려웠어요.
도대체 몇 분에게 여쭤 본 건지 모르겠네요. 허허!
깡통시장에서는 수입물품들을 주로 판매하시는데요. 일본이랑 가깝다 보니 일본 제품들이 아주 많아요.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는 말에 저희도 과자 몇 개 구매해 보았습니다.
상점이 다들 가격이 비슷비슷하니 한군데 딱 골라서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과자들을 산 뒤... 땀으로 샤워하고... T_T 풀리지 않는 갈증...
포카리스웨트 하나 사서 이제 감천 마을로 향합니다.
감천 마을로 갈 때쯤, 한 5시 정도 되어서 햇빛이 딱 예쁠 때였어요.
딱 이 시간대가 사진이 제일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천문화마을 갈 때 완전 씐났답니당.
예술로 가득찬,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아주 작은 마을버스를 타고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또 내리막길 내려가다가 하다 보면 곧 감천마을에 도착해요. 마을버스 완전 오랜만에 타서 신선했어요! 마을버스를 타면 딱 감천마을 앞에서 내려주더라고요.
이렇게 위에 감천문화마을이라고 표지판이 있으니 여길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 감천마을 위치: 토성역에서 하차 - 6번 출구로 나오기 -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부산대학병원 암센터 나옴 -
그 앞 버스 정류장에서 1-1, 2, 2-1 마을버스 타기!
옆으로 돌자마자 딱 보이는 감천문화마을 풍경이에요. 큰 벽면에 커다랗게 마을 풍경이 그려져 있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 보니 주민분께서 6시에 다 문을 닫는다고 하시더라고요. (T_T)
문화마을엔 빛의 방, 어둠의 방등등 작은 공간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요기가 6시까지 한다고..
도착시간이 한 5시 40분정도 되었는데 저희는 절망..흑흑..
그래도 마을 외부는 언제나 찍을 수 있으니까 꿋꿋이 걸었습니다.
조금만 걷다 보면 '아트숍'이 나오는데요. 6시 이후엔 여기도 닫으니 다른분들은 좀 빨리 가시길 바래요!
아트숍에서는 팜플렛을 파는데요. 팜플렛에는 감천마을 지도도 있고, 방마다 들리면서 찍을 수 있는 스탬프 판도 있어요. 이걸 다 모으면 사진 인화를 2장인가 해주신답니다.
(TIP. 감천마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꼭 팜플렛 받으세요. 저흰 안 받아서 완전히 헤맸어요. ToT)
저희는 시간이 어차피 안되기 때문에 팜플렛은 구매하지 않고, 아트샵 내부만 구경했어요!
아트숍 안에는 작가와 마을 주민분들이 만든 예쁜 소품들이 많았습니다.
컵, 그릇, 스푼, 연필깎이 등등 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더라고요. (T_T)
비싼 건 비쌌는데 또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많았어요!
감천문화마을은 넓은 길들도 있지만 좁은 길이 훨씬 많아서 한두 명 지나갈 수 있어요.
화사한 꽃 벽화가 너무나 예뻤던 곳! (+_+) 다음에 벽화 봉사 활동하면, 이렇게 화사하게 꾸며보고 싶어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쁜 색의 집들! 예술가분들이 다 이렇게 꾸며주셨다고 해요. 실제로 보면 색이 더 이쁩니다. T_T 민트색 계열이 되게 많았어요! 호롤호호호
조금 더 내려가면 이렇게 한눈에 감천마을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어요!
한국의 마추픽추, 레고마을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순간 (+_+)!
저 멀리 바다도 보이네요! 저흰 여길 배경으로 사진을 엄청 찍었어요!
배경이 좋으니 사진도 잘 나오더라는! 인물은 Fail...^^...
골목이 아주 좁고 계단도 많으니 조심해서 가셔야 할거에요! 저희처럼 더울 때 가시면.. 좋긴 좋지만 엄청나게 힘들어요!! 벽에 물고기 팻말과 화살표가 있으니 쭉쭉 따라가시면 됩니닷! (+_+)
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긴 주민분들이 있는 곳이라 조용히 관광하셔야 해요!
정말 골목이 좁아서 조금만 소리 내셔도 주민분들께 다 들리거든요 (T_T)
현관 앞으로 지나갈 때도 많으니 주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부산의 달맞이고개!
사실 달맞이고개는 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그냥 가자!'하고 택시 타버린 곳인데 안 올라갔으면 아주 큰일 날 뻔 했어요. 제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않았으니 부산 가면 꼭 한번 가보시길!
저희는 해운대에서 밥을 먹고 택시를 타고 달맞이 고개 입구까지 갔어요.
길을 잘 몰라서 택시를 탔는데 가는 데 오르막길이고 택시로도 한 10분 정도 걸린듯해요.
그냥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시는 게 훨씬 나으실 듯!
달맞이 고개 입구에는 안내 센터가 있으니 거기서 지도도 받으시고 어떻게 코스를 돌아야 하는지 설명도 듣고 가세요. 설명해 주시는 분이 진짜 친절하시더라고요! 감사감솨!
달맞이 고개 코스를 돌기 위해 조금 내려가면 펼쳐지는 풍경.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주말을 즐기시는 분들이 보여요! 달맞이 고개는 관광객분들은 많이 안 보였고 오히려 주민분들을 더 많이 뵈었어요.
으아아아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 (+_+);
이날도 좀 덥긴 했는데 달맞이 고개 코스는 나무가 많아서 거의 그늘이라 그렇게 힘들진 않았답니다!
예쁘게 햇살을 받은 이름 모를 풀들. 달맞이고개엔 나무+풀이 진짜 많아요.
온통 초록색이라 눈이 정화되는 느낌!
길을 따라 조금씩 내려가다 보면 이렇게 달맞이 고개 코스가 있답니다.
그냥 산을 도는 느낌인데, 나무가 정말 많아서 시원하고 좋았어요. 풀냄새, 흙냄새도 좋고!
길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걷는데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가벼운 산책로 같은 곳이랍니다.
달맞이 고개를 계속 걷다 보면 전망대 비슷하게 해놓은 곳이 있는데요! 여기가 진짜 좋아요.
보자마자 저희는 완전 "우와! 우와!" 연발..
나무 사이사이 가려져 있던 바다가 이곳에서는 탁 트여서 다 보인답니다. 해운대도 보이고 광안대교도 다 보여요!
보자마자 가슴이 뽱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_+)
아래엔 기찻길도 있어서 기차도 지나다니더라고요. 그림 같은 장소였어요.
달맞이 고개 코스를 다 도시고 밑으로 내려가면 이 기찻길도 있으니 거기서 사진도 많이 찍으시길!
정말 좋았던 달맞이 고개.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되게 여유로웠던 것 같아요.
국제시장이랑 아쿠아리움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했고 감천 마을은 야외였고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엄청 더웠거든요. 하지만 달맞이 고개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나무 덕에 덥지 않아서 진짜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여섯 번째 '블로그 포카리안'에 선정된 '미진'님을 소개합니다. 미진님은 가장 친한 친구와 부산여행을 떠났는데요. 부산의 무더위를
물리치고, 예쁘게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미진님이 찍은 사진과 그 속에 그린 귀여운 그림을 보면 어떤 분인지 상상이 되지
않나요? 감천문화마을에서 꽃 벽화를 보고, 벽화 봉사활동 가고 싶다던 미진님, 그 꿈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미진님
블로그에 가시면, 더 많은 부산 여행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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