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게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바람도 알맞게 불고, 가을 햇볕은 어찌나 따사로운지요. 이런 날은 나무, 꽃 등 식물들이 가득한 곳에서 슬슬 거닐고 낮잠도 자는 게 딱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온종일
책상에 앉아 있지요. 이렇게 답답하지만 멀리 갈 수 없을 때! 주말에 어디 멀리가기엔 부담스러울 때! 가까운 산이나 공원에 가서 하는 걷기운동을 해보세요.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고요? 걱정하지마세요. 여기 포카리스웨트 블로그가 있잖아요~!
튼튼한 두 다리와 포카리스웨트 그리고 버스카드 한 장이면 도심 속 아름다운 숲길을 여행하듯 다녀올 수 있답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바로 글을 읽는 센스~! 혼자서 걷기도 좋고, 둘이서 걸으면 더욱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소개합니다. 포카리스웨트 들고 따라오세요!
일명 빡빡이산, 매봉짜 등으로 불리는 오패산은 도시 한복판에 있으면서 자연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강북구의 미아동과 번동, 성북구의 장위동, 월곡동에 있는데요. 오패산에 가면 400m 거리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꽃샘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한 암환자가 병마와 싸우면서 10년 넘게 야생화를 심고 가꾼 곳이라 더욱 특별한 아름다움이 깃든 곳이랍니다. 산기슭에는 예부터 자생한 오얏나무를 만날 수 있어 봄이 되면 꽃이 만발하니, 가을 뿐 아니라 봄날 걷기에도 좋은 곳!
강북구에서는 '숲길여행 및 자연생태체험교실'이 11월 25일까지 운영됩니다. 오패산에서는 매월 1, 3주 토요일 오전 10~12시에 열리고, 솔밭근린공원에서는 매월 2, 4주 일요일 오전 10~12시에 진행된답니다. 어린이, 청소년, 서울시민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니 한번 참여해보세요.
☞ 숲길여행 및 자연생태체험교실 접수하러 가기
강동구 고덕천, 고덕수변생태공원 암사동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볼거리가 많은 강동한강수변1길입니다. 평탄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구분이 잘 되어있어 설렁설렁 걷기 좋은 곳이지요. 버드나무 숲이 울창한 산책로와 다양한 조류, 습지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암사동생태경관보전지역은 갈대밭이 멋스럽스러운데요. 데이트나 가족과 나들이하면 좋은 곳이랍니다.
이곳에 가면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인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현존하는 토성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풍납토성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걷기운동도 하면서 자연도 만끽하고, 역사도 함께 만날 수 있는 강동구 강동한강수변1길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아, 산책로에 그늘이 없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 모자 꼭 챙기세요!
서울의 옛말 한성. 한성은 조선의 도읍지로 유명하고,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충청지방으로 내려가기 전, 백제의 도읍지이기도 합니다. 백제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몽촌토성인데요. 이곳은 드넓은 잔디밭을 만날 수 있고 곳곳에 벤치가
있어 사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몽촌토성길의 제일 높은 언덕에 다다르면,
한강으로 유입되는 성내천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뿐인가요? 몽촌토성길을 따라가 보면 서울 최대 규모인 석촌호수공원에도
갈 수 있고, 올림픽 공원도 갈 수 있지요. 날씨
좋은 날 책 한 권 들고 가서 책도 읽고, 멋진 호수도 걸으며 사색해 보세요. 모처럼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몽촌토성의 역사도 한눈에 알 수 있는 몽촌토성역사관도 있으니 꼭 다녀오세요! 안 다녀오면 후회하실지도!
서울올림픽공원 / 도시근린공원
- 주소
-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번지
- 전화
- 02-410-1114
- 설명
- 올림픽공원은 백제시대의 유적과 현대적 감각의 최신식 경기장이 공존하는 88올림픽 기념...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성북동고택과 북촌문화길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고택과 북촌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길인데요. 법정스님의 길상사, 한용운 선생의 심우장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숙정문에서 말바위까지 이어지는 성곽길을 지나면 삼청공원에 닿는데요. 삼청공원은 수백년 묵은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어 산림욕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삼청공원에서 내려오면, 정독도서관과 공방, 예술가들의 전시회 등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회 중에는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예술적 안목도 높일 겸 구경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북촌한옥마을 / 마을
- 주소
- 서울 종로구 가회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등 일대
- 전화
- 02-3707-8388
- 설명
- 원서동, 재동, 계동, 가회동, 인사동으로 구성된 조선시대 상류층 주거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정릉은 조선 왕릉 중 하나입니다. 선정릉은 성종, 중종 그리고 성종의계비 정현왕후의 능이 있는 곳인데요. 선릉에 들어가서 무덤과 석상, 홍살문, 정자각 등 꼼꼼히 살펴보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선릉에는 즐비하게 서 있는 소나무와 흙길을 걷는 건 또다른 즐거움을 준답니다.
선릉을 지나 봉은사 경내로 들어가면 동선도 길고 문화재급 건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봉은사로 들어가면 사물을 본질을 뜻하는 진여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진여문에는 사천왕의 그림이 있는데 서울시 지방문화제 160호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니 꼭 보세요. 그리고 진여문 정면에 보이는 법왕루, 삼층석탑, 대웅전, 선불당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즐기는 걷기 좋은 코스 마음에 드셨나요?
날씨 좋은 주말에 포카리스웨트 하나 들고, 좋아하는 음악 준비하고, 책도 들고 산책하세요. 좋은 기운이 포카리안에게 쫘~악 흡수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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